희망이야기

안녕하세요. 주식투자블로거 희망이야기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주식 액면분할이란? 뜻과 장단점, 효과에 대한 칼럼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액면분할이란 납입자본금의 증감 없이 주식의 액면가격을 일정 비율로 분할하여 발행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납입자본금의 중감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회사의 가치가 변동되는 사항은 아닙니다. 간단한 예시를 들어드리겠습니다. 같은 크기의 피자가 두 판 있는데 한 판은 2조각으로 나눠져 있고, 다른 한 판은 8조각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두 피자의 공통점은 맛과 크기가 동일하다는 것이지만 차이점은 자른 조각의 갯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업의 총가치는 변함이 없지만 구성하고 있는 주식의 수가 늘어나게 되고, 늘어난 비율만큼 주식의 가격은 낮아지게 됩니다. 즉 액면분할이란 1:10으로 진행하게 된다면 기존에 해당 회사의 주식 1주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액면분할이 끝난 뒤 10주로 바뀌게 되고 가격은 1/10로 떨어지게 됩니다. 수량은 늘어나지만 그에 비례해서 가격은 떨어지게 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식 액면분할이란? 효과 알아보기



위 글에서 주식 액면분할이란 마치 피자를 자르는 것과 같다는 예시를 드렸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액면분할을 실시하는 이유도 피자를 자르는 행위에 빗대어 설명 드리겠습니다. 만약 피자 한판의 조각이 2 조각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먹으려는 사람이 적다면 모르겠지만 여러 사람이 있다면 먹기가 굉장히 불편할 것입니다. 이것은 주식의 가격에 그대로 적용되는데 만일 주식의 가격이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면 투자금이 100만원이 되지 않는 사람은 그 주식을 매수할 수 조차 없습니다. 


즉 너무 높은 주가는 투자자의 진입을 어렵게 만들고 덩달아 거래량이 줄어들어 매수,매도가 불편해지게 되는 것이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피자 조각을 잘개 자르는 행위인 주식분할을 실시하게 되며 마치 2조각인 피자를 알맞게 8조각으로 나누게 되는 것이죠. 이로 인해서 배가 조금은 부르지만 약간의 피자를 먹고 싶어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주식에서는 거래량이 증가하고 주가는 낮아져 새로운 신규 투자자들이 공급되어 매수와 매도가 활발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의 주식 액면분할 효과를 들 수 있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이지만 과거 주가가 200만원이 훌쩍 넘어 개인투자자가 한주도 보유하기 힘들었습니다. 삼성전자에서는 위의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 18년도 5월 1:50의 주식 액면분할을 실시하였고 지금은 6만원 정도의 가격이 되었습니다. 분할전으로 따지자면 300만원이 훌쩍 넘는 금액인 것이죠. 



회사에서는 액면분할을 결정하기 위해서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린후 승인하에 분할을 하게 됩니다. 이런 주식분할 결정은 공시로 제공되며 효력발생일 이전에 매수를 하여야만 분할 주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속옷으로 유명한 남영비비안 회사로 이번 2월 5일날 10:1 비율로 액면분할이 진행되게 됩니다. 분할 주식을 가지고 싶으시다면 D+2 제도를 통해 2일날까지는 매수를 해야됩니다.



긴급하게 주식 액면분할이 필요한 이유는 유동성이 부족할시 상장폐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거래량 하위 종목군들을 살펴보면 상장폐기 위기를 막기 위해서 대다수 액면분할을 실시하여 거래량을 늘리게 되는 것입니다. 아래에서 액면분할 장단점으로 소개드리겠지만 분할전에는 대다수 주식의 가격이 상승하게 됨으로 이런 거래량이 부족한 회사에서 투자 기회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재미난 사실은 미국의 경우 약 100달러 부근까지 주가가 상승하면 대다수 액면분할을 실시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 들어갈 수 있는 주가의 상한선이 150달러 정도로 지수에 포함되기 위해서 분할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MSCI 지수 완벽하게 이해하기 


왜 주식들은 지수에 포함되고 싶어할까에 대해서 작성한 글이 있으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많은 금액을 운용해야하는 펀드와 기관, 외국인들은 포트폴리오의 다변화와 구성상 반드시 지수내의 주식을 살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액면분할 장단점 - 주가 영향 알아보기



장점에 대해서는 위의 이유에서 서술한 거래량을 늘리기 위한 유동성 증가가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파생되는 효과로 시장 참여자가 늘어나게 되고 주가가 상승하게 될 확률이 높고 매수와 매도의 편리성이 증가하게 되는 것인데 아쉽게도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에서는 주식 액면분할 후에 주가의 흐름은 신통치 않습니다.


19년도 액면분할을 실시한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기업 29곳 중 19곳(65.5%)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액면분할을 한뒤 주가 상승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액면분할 실시의 목적이 유동성이 없었다는 것으로 대다수 시장에서 소외된 회사들이여서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될 수 있겠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액면분할 뒤 높은 상승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를 보면 액면분할 자체의 문제라고 보기보다는 회사의 가치 문제라고 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결국 주식의 가격은 회사의 실적과 가치에 연동되어 결정되게 되어있으며 일시적인 저평가는 존재할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제 가치를 찾아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주식 액면분할이 실시되면 대다수 분할전 주식의 가격은 폭등하며, 분할이 이루어진뒤에는 하락하게 됩니다. 기대심리로 인한 상승과 후에 차익실현으로 인한 흐름이라고 보여질 수 있으며 삼성전자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액면분할이 있기전까지 높은 주가 상승이 이루어졌지만 분할뒤에는 주가 하락을 피할 수 없었는데요. 재밌는 사실은 최근 화재가 되고 있는 삼성전자 액면분할 2,000억 배팅 개미투자자가 분할뒤 급락으로 인해 수백억원의 손실을 보았지만 결국 기다림 끝에 주가의 상승에 힘입어 평가수익률이 수십%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액면분할 장단점이 존재하겠지만 단기적인 주가 흐름에 투자를 하고 계시지 않는다면 크게 좌우되는 투자 요인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회사의 가치로 액면분할이 실시되면 유동성의 증가와 신규 투자자들의 유입이 늘어나게 되는 것은 팩트이기에 더 공정한 가격 형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말은 즉슨 가치가 없는 회사라면 당연하게도 액면분할을 실시함을 떠나서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하고, 가치가 있는 회사라면 주가 상승을 더 빨리 불러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가 저의 결론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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